RaySoda

김현준

따뜻하고 고요한 오후 햇살, 그리고 그림자
외돌개에서 바라본 범섬의 모습
그해 겨울, 난 경주로 향했고 황룡사지에 이르렀다. 너른 땅위에 가지런히 박혀있는 주춧돌과 저 멀리 보이는 금와산의 풍경이 고요하다. 그리고 차 소리와 사람 소리가 없어 바람 소리만 가득하다. 이내 일렁였던 마음이 차분해진다.
길을 가다 완만한 산능선을 보고 있노라면 경주가 생각난다.
태종무열왕릉은 서악리에 있으며 앞에 서있는 태종무열왕릉비로 덕분에 신라 왕릉 중에 유일하게 주인을 확실히 알 수 있는 무덤이다.
포석정 가던 길
황남대총은 경주 시내에 있는 고분 중에 가장 가장 규모가 큰 고분으로 두개의 봉분이 남북으로 이어진 표형분이다. 조사 결과 남쪽 봉분이 먼저 축조되고 이후 북쪽 봉분은 남쪽 봉분의 봉토를 일부 제거하고 연이어 축조되었는데 돌무지덧널무덤인 남쪽 봉분과는 달리 딸린덧널이 없는 외널무덤이다. 황남대총은 4~5세기에 조성된 것으로 생각되며 돌무지덧널무덤의 형식상 초기에 해당된다. 무덤의 주인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한데 내물마립간, 실성마립간, 눌지마립간이 무덤의 주인으로 거론되고 있다.
동구릉 내 수릉은 효명세자, 익종의 능이다.
많은 사람들이 제가 담은 풍경들을 보고 한마디 조언해줍니다. 사진이 밍밍하고 싱겁다, 우울하고 쓸쓸하다, 필름값도 비싸다면서 사람도 없는 풍경을 찍나? 속상하지만 반론의 여지가 없는 모두 맞는 말입니다.
물고기 말리는 풍경
사려니숲은 비자림로에서 물찻오름을 지나 사려니오름까지 이어지는 한라산 동쪽에 위치하는 숲이다. 해발고도 500~600미터 위에 위치하며 빼곡한 삼나무가 이루는 절경이 이국적이다. 하지만 삼나무만 있는 것이 아니라 졸참나무, 서어나무, 산딸나무, 단풍나무 등 다양한 식생을 볼 수 있는 전형적인 온대림이다.
추석에 부모님을 모시고 구리 동구릉을 다녀왔다.
에그, 서비 그리고 은범이
탑리의 풍경
겨울, 홀로, 경주
송악산에서 바라본 제주의 남쪽 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