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남대총은 경주 시내에 있는 고분 중에 가장 가장 규모가 큰 고분으로 두개의 봉분이 남북으로 이어진 표형분이다. 조사 결과 남쪽 봉분이 먼저 축조되고 이후 북쪽 봉분은 남쪽 봉분의 봉토를 일부 제거하고 연이어 축조되었는데 돌무지덧널무덤인 남쪽 봉분과는 달리 딸린덧널이 없는 외널무덤이다. 황남대총은 4~5세기에 조성된 것으로 생각되며 돌무지덧널무덤의 형식상 초기에 해당된다. 무덤의 주인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한데 내물마립간, 실성마립간, 눌지마립간이 무덤의 주인으로 거론되고 있다.
남쪽 봉분에는 동쪽으로 뉘인 유골이 발견되었는데 60대 전후의 남자라고 밝혀졌다. 그리고 20대 여자 유골도 안쪽 덧널에 함께 수습되었는데 순장된 여자의 유골로 생각되어진다. 북쪽 봉분에는 남쪽에 비해 껴묻거리가 장신구가 많은 반면 무기류가 적었으며 ‘夫人帶(부인대)’라는 명문이 있는 허리띠끝꾸미개가 출토되어 북쪽 봉분이 부인의 무덤으로 밝혀졌다.
황남대총에서 가장 논란이 되고 있는 것은 양쪽 무덤에 출토된 관에 관련한 것이다. 왕의 무덤이라고 생각되는 남쪽 무덤에는 금동관이, 북쪽 무덤에는 금관이 출토되었다. 그래서 학계의 일부에서는 눌지마립간에 의해 왕위를 빼앗긴 실성마립간을 무덤의 주인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2011. 8 경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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