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악산에서 바라본 제주의 남쪽 바다 아침 일찍 송악산으로 향했다. 10시인데 벌써부터 무더위다. 조용히 걷기만 하는데도 땀이 흐르고, 얼굴은 달아오른다. 바닷바람이라도 불어 땀을 식히면 좋으련만 바람도 불지 않는다. 바람이 많은 곳이라더니, 헛웃음이 났다. 그나마 구름이 많아 땡볕이 아닌 게 다행이다. 송악산의 남쪽은 해안 절벽으로 되어 있다. 절벽을 따라 산책로가 있는데, 그 위에서 남쪽바다를 보며 걸었다. 바람이 불지 않아서인지 바다도 잔잔했다. 쓸데없이, 바다를 보면서 사람의 마음과 바다의 닮은 점을 생각했다. 잔잔했다가도 갑자기 파도가 치는 변덕, 그 깊이와 속을 알 수 없는 음흉함과 무서움 따위가 생각났다. 2013. 7 M6+cron40 / e100vs Add.. 물개도씨님께 말씀 감사합니다. 의성 탑리는 친구 따라 한번 가보았는데 정말 좋았습니다. 가을에 햇살 좋은 오후에 다시 한번 여유롭게 거닐면서 사진을 찍으면 더욱 좋겠다는 생각을 하며 돌아온 곳입니다. 오후 햇살에 반짝일 풍경들을 생각하니 벌써부터 흐뭇해집니다^^
김현준
2013-08-29 17: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