챠우~*

'참' 이란 단어를 좋아합니다. '참' 좋아하고 '참' 기뻐하고 ' '참'눈물나고 '참'아픈...... 이 모든 순간들을 담고 싶습니다.
구름처럼 흘러가라 마음은 한량짜리 저 기차 칸칸을 채울만큼 가득한데 바라보며 꺼낼수 있는 말은 내 자리 하나도 채우질 못하네. 구름처럼 흘러가라 흘러흘러 공기방울, 물방울처럼 사람을 흠뻑 적셔주려무나. 그럼 내 마음의 반의 반푼이라도 의심해보지는 않겠느냐
군고구마 정직하게 달콤한 녀석 따뜻하기까지...
여름..쏜살같이 지나간다
하교길
Salut d'amour
향긋~* 초록파도 속에 햇살 한줌 향긋 :)
도시의 어디서건 햇살 따사로운 날 서로를 의지하듯 모여앉아계신 어르신들을 쉽게 볼 수 있다. 어르신들 틈에 낄 수도 없고.. 그러나 무얼 하시나 궁금하기도 하여 터널 끄트머리 벽을 잡고 올라섰는데 돌맹이 몇개로 재미난 놀이를 하시나보다. 누가 이길까보다 그 과정이 더 재밌는지 어르신들은 모두 집중 나는 그 광경이 따사로와 찰칵 한 할아버지 하시는 말씀 " 이것봐.. 촬영하는게벼.. 우리 테레비 나오겄네 "
우포이야기 쌀쌀맞은 겨울바람에도.. 흐르라 흐르라 간지럽히던 갈대의 놀음에도.. 어눅한 긴긴밤을 그냥 고여있었다.. 나는 새까만 두눈속에 그냥 담아두었다. 그리고 네 녀석이 혹독한 겨울을 지나고 가시연꽃을 빠알가니 피울것을 믿는다.
체육시간 몸치였던 나는 체육시간이 정말이지 몸소리치게 겁이 났죠. 그래서 체육이 든 날 비라도 올라치면 숙제검사가 미뤄진것마냥 신이 났었는데... 10년전쯤.. 아니면 어떤 이에게는 20여년전쯤 모습일지도 모를 그때의 체육시간 당신은 어떤 모습이었나요? 저는.. 저기 끄트머리에서 순서를 기다리고 있네요. ^_^;
두 여자 세월을 사이에 두고 딴 청 피우는 두 여자.
가.족 그 날... 그 부드러운 느낌이 생각나고 그리웁다. 해는 막 떨어지려 하고 있었고, 그 빛에 기대어 셔터를 눌러대었지.. 초록잎이 돋아나는 봄. 그 초록을 발로 디디고 서서 그만큼 푸르른 저녁 하늘과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송아지곁에서 풀을 뜯는 어미소와 그 곁에서 뭐가 그리 신기한지 두리번 거리는 송아지. 가족이란 단어는 누구에게나 뭉클함을 주는 것이겠지만.. 집 떠나온지 하루만의 여행지에서 떠오르는 가족이란 또 다른 아른거림 ....... canon ae-1 / agfa vista 100 / fdi filmscan / 통영
어린 날의 묶음 040124 부산 다대포 / LOMO LC-A 바람이었던가.... 밤사이 놀러 내려온 초록별들의 날개짓이었을까 익숙한 그 이름들은 언제고 부를 수 있을 것 같은데 언제고 뛰어나올 것만 같은 그 친구들은 보이지 않는다. 돌아갈 시간을 놓쳐버린 주책맞은 오후햇살만 그저.. 그저... 먼저 뛰어나와 내곁에서 춤을 추고 내곁에서 물구나무를 서고.. 머쓱해져 괜히 비잉빙 같은 자리를 맴도는 내모습도 그 오후햇살을 닮아간다.
은혜, 너는 꽃이 되고.. 정확히 기억나지 않는다. 은혜의 사진을 언제 찍었는지.. 기억나는 건 아이들이 하교한 토요일 오후 15세 소녀가 가지고 있는 그 싱그러움과 순수함.. 게다가 여느 소녀들에게선 쉽사리 찾아볼수 없는 신비스런 성숙함까지... 그래서 은혜는 특별한 아이였다. 그래도 원체 이런걸 해본적이 없는 아이라 어색해 했고 나도 수줍어 하는 아이에게 뭔가 주문하기 힘들어 서로 가만 침묵이 흐르던 중 아이가 나를 불렀다. " 선생님~ " 조그맣게 손으로 하트를 만들고 활짝 웃고 있더라. 그렇게 그날 나름으로 즐거운 사진찍기를 하였지만 나의 불찰로 필름은 타버렸고 그 가운데 타다남은 흔적을 간직한채 단 한장 남은 은혜의 사진. 사진 속 은혜는 벌써 꽃이 되었구나
희망, 펄럭이다 2003_12_14 옛날에 용호동 높은 끝자락에 음성 나병환자들이 살았대요. 쉽게 문둥병이라고 하던 병이죠. 나병환자들이 아직 사회의 일원으로 살고 있다는 것을 알게 해주던 것이 달걀이었는데 생계를 유지하기 위해 양계장을 꾸려 달걀을 얻게 되면 그걸 팔았다고 해요. 그래서 붙여진 이름이 '용호농장' 이었다더군요. 그 후로 다소 힘들게 살아가던 사람들이 더 나은 삶을 바라며 이곳 용호농장으로 흘러 들어와 가구단지를 이루며 살았지만 곧 재개발이 들어가게 되어서 고층아파트가 들어선다네요. 아직 보상문제가 해결되지 않아 남아 있는 분들이 얼마 없어 황량하고 쓸쓸한 모습이 가득합니다. 그래서 많은 분들이 그 황량하고 쓸쓸한 모습.. 아쉬운 마음으로 담으려고 '용호농장'을 찾으시는데.. 전 그게 안타까웠어요. 조금 다른 느낌으로... 다들 바라보는 그 스산한 시선이 아쉬워 그냥.. 그 쓸쓸한 느낌을 사람냄새로 채워주고 싶었어요. ......................... Lomo lc-a (3) / kodak gold 100 / filmscan
그네타는 운동화 2003_12_27 세상에서 최고로 귀여운 우리 아빠.. " 딸래미 제발 나가지마라.. " 휴일날 나가지 말고 같이 따뜻한 이불에 누워있자며 칭얼대시던 아빠.. 급기야는 찬물에 운동화를 풍덩~ 으.. 그렇담 할수 없지.. 못쓰는 칫솔에 비누를 묻혀서는 쓰샥쓰샥~ 아빠덕분에 하얘진 운동화를 빨랫줄에 널고 시린 손에 입김을 호~ 그러고 물끄러미 아래에서 위로 쳐다보니 너무도 파란하늘에 운동화가 그네타듯 걸려있잖아 ^-^ ............Lomo lc-a (3) / kodak gold 100 / film scan
오전 11시, 오후 5시 '하루두번 도너츠가 나옵니다' 오전 11시, 오후 5시 ' 하루 두번 도너츠가 나옵니다 ' 주황색 천막밖에 붙어있는 종이문구대로 늘 시간맞춰 도너츠는 구워져 나온다. 바람막이 천막을 한손으로 제치고 가판앞에 서면 잘 구워진 갈색빛과 달콤한 내음.. 그리고 찜통에서 구워져 나오는 하얀 술빵의 소리까지.. 눈과 코와 귀를 신나게 자극하고 나는 아이마냥 어떤 것을 고를까 행복한 고민에 빠진다. 결국 선택한 것은 촌스럽게도 밤 앙꼬가 들어간 동그란 도너츠와 설탕뿌려진 꽈배기 한 입 베어물면 추위도 금새 혀끝에 녹아드는 설탕처럼 사그라지고 나는 참으로 행복해진다. ... Lomo lc-a / Agfa vista 100 / film sc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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