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날의 묶음 040124 부산 다대포 / LOMO LC-A 바람이었던가.... 밤사이 놀러 내려온 초록별들의 날개짓이었을까 익숙한 그 이름들은 언제고 부를 수 있을 것 같은데 언제고 뛰어나올 것만 같은 그 친구들은 보이지 않는다. 돌아갈 시간을 놓쳐버린 주책맞은 오후햇살만 그저.. 그저... 먼저 뛰어나와 내곁에서 춤을 추고 내곁에서 물구나무를 서고.. 머쓱해져 괜히 비잉빙 같은 자리를 맴도는 내모습도 그 오후햇살을 닮아간다.
챠우~*
2004-05-17 12: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