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aySoda

meSsfilm.

http://www.messfilm.com 네 속을 열면 몇 번이나 얼었다 녹으면서 바람이 불 때마다 또 다른 몸짓으로 자리를 바꾸던 은실들이 엉켜 울고 있어. 땅에는 얼음 속에서 썩은 가지들이 실눈을 뜨고 엎드려 있었어. 아무에게도 줄 수 없는 빛을 한 점씩 하늘 낮게 박으면서 너는 무슨 색깔로 또 다른 사랑을 꿈꾸었을까. 아무도 너의 영혼에 옷을 입히지 않던 사납고 고요한 밤, 얼어붙은 대지에는 무엇이 남아 너의 춤을 자꾸만 허공으로 띄우고 있었을까. 하늘에는 온통 네가 지난 자리마다 바람이 불고 있다. 아아, 사시나무 그림자 가득찬 세상, 그 끝에 첫발을 디디고 죽음도 다가서지 못하는 온도로 또 다른 하늘을 너는 돌고 있어. 네 속을 열면.
인생.
이야기 속으로
# 그날도 미스김은 여느와 다름없이 몇병의 소주를 비우고 두주전에 헤어진 애인생각을 하는 중이었다.
그림자.
주산지, 4월중순.
작은 계엄군.
Hyacinthine Lake
혼자가 아니야...
마르지 않는 우리.
갈등...
중복.
아버지.
네 멋대로 해라.
약손.
달의 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