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을 배운 적은 없어요.
그저 기록하고 싶을 뿐인거죠.
그것이 시간이든, 흔적이든, 또 잊고 싶지 않은 무엇이든.
같은 기종을 쓰고 같은 프로세스를 통과해도 저마다 만들어지는 사진들은 서로 다르겠지만
뷰파인더를 바라볼 때의 신중함과 셔터에 올려 둔 손가락이 느끼는 소소한 긴장감 같은 것들.
그런 공통점은 있겠죠. 레이소다 동네분들은.
사진들 보면서 삶을 기록하고 싶네요.
그것이 나의 인생이든, 화면 안에 담기는 누군가의 인생이든,
그것이 아무리 보잘 것 없어 보이는 무엇이라도, 또 보잘 것 없이 찍혀진 초라한 사진이라도
그 안의 소중함을 담았으면 좋겠습니다.
레이소다 모든 여러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