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serve

안녕하세요. reserve입니다.
i promise... 내 사랑도 어디쯤에선 반드시 그칠 것을 믿는다. 다만, 그 때 내 기다림의 자세를 생각하는 것뿐이다. - 황동규, <즐거운 편지> 中
언젠가 먼 후일 당신이 찾으시면 그 때에 내 말이 '잊었노라' 당신이 속으로 나무라면 '무척 그리다가 잊었노라' 그래도 당신이 나무라면 '믿기지 않아서 잊었노라' 오늘도 어제도 아니잊고 먼 후일 그 때에 '잊었노라' - 김소월, <먼 후일> -- 이제는, 잊었노라.
흘러라 이제금 다시 한 발을 내딛는 친구를 위해. 차가운 얼음 사이로 흐르는 물줄기처럼, 끊임없이 흘러라. 네가 원하는 곳까지. 그리고, 그 곳을 넘어서... -- 2008/01/31, 양양의 약시 패스를 뒤늦게 축하하며.. :)
귀로. 나 하늘로 돌아가리라. 새벽빛 와 닿으면 스러지는 이슬 더불어 손에 손을 잡고, 나 하늘로 돌아가리라. 노을빛 함께 단 둘이서 기슭에서 놀다가 구름 손짓하면은, 나 하늘로 돌아가리라. 아름다운 이 세상 소풍 끝내는 날, 가서, 아름다웠더라고 말하리라 ... - 천상병, <귀천(歸天) > 집으로 돌아가던 길에.
날다. 한때는, 저 하늘을 날며. 발 밑의 구름을 바라보며. 웃음짓던 때가 있었다... ... 비록, 지금은 아닐지라도.
가끔. 그립다고 써보니 차라리 말을 말자 그저 긴 세월이 지났노라고만 쓰자 긴긴 사연을 줄줄이 이어 진정 못 잊는다는 말은 말고 어쩌다 생각이 났노라고만 쓰자 잠 못이루는 밤이면 울었다는 말은 말고 가다가 그리울 때도 있었노라고만 쓰자. - 윤동주, "편지" 그래, 어쩌다 생각이 났노라...
아쉬움... 오늘, 입대하는 친구 녀석의 뒤를 쫓았습니다. 짧은 점심을 먹고 훈련소로 걸어가는 길에서, 연인인 두 친구는 맞잡은 두 손에 서로의 짙은 아쉬움을 담았습니다. 훈련소 첫 밤을 보내고 있을 친구에게. 연인을 보내며 끝내 참았던 눈물을 지금쯤 흘리고 있을지도 모르는 친구에게. 그리고.. 이제와, 항상, 영원히...
... 일상, 그리고 휴식.
지나간 사람은... 그, 혹은 그녀. 그네들의 발자국은 깊고 또 선명해서 쉽사리 지워질 것 같지 않지만.. 천천히.. 아주 천천히.. 시간에 묻혀버리고.. 나중엔 그 흔적조차 거의 남지 않게 된다. 이것이, 우리가 같은 사랑으로 두 번 아프지 않는 이유일까.
지나침.. 그냥 그렇게. 스쳐지나가는 사람, 사람들.. --------------------------------------------------------------- 레이소다에 처음으로 올려보는 사진입니다. ^^; 앞으로 잘 부탁드리겠습니다. (_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