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그립다고 써보니 차라리 말을 말자 그저 긴 세월이 지났노라고만 쓰자 긴긴 사연을 줄줄이 이어 진정 못 잊는다는 말은 말고 어쩌다 생각이 났노라고만 쓰자 잠 못이루는 밤이면 울었다는 말은 말고 가다가 그리울 때도 있었노라고만 쓰자. - 윤동주, "편지" 그래, 어쩌다 생각이 났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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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10-20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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