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ooming J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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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오던날 소복소복 내리는 눈은 따스하다.
센스쟁이 최고의 가격보다 최고의 품질보다 최고의 꾸밈보다 소소한 표현에 두눈이 동글동글~
겨울비가 주룩주룩 추워서일까? 창밖으로 묻어나는 겨울비는 스산하다.
시간이 손에 익는다. 시장 분식집에 들어섰다. 사람들이 붐빈다. 붐빔의 이유는 아직까지 1人 1,000원으로 고정되어 있는 떡볶이의 값일까? 맛있어서? 혹은 친절해서? . . . 도마를 보았다. 얼마나 오래 썼는지 주인아주머니의 칼질이 지난 자리에는 움푹패인 흔적이 남았다. 또 얼마나 썼는지 칼은 닳고 닳아 과도칼처럼 얇아졌다. 아마도 오래도록 지켜온 자리에서 오래도록 간직해온 친절함과 그 맛이 붐비게 만드나 보다.
비갠 후 비가 질퍽하게 오더니 그쳤습니다. 비를 몹시도 싫어하는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러 가는 길에 그녀를 기다리면서 비가 그친 골목을 찍었습니다. 사랑하면 서로 닮는 다는 말. 저도 비가 싫어져서 기분이 별로가 됩니다. 비는 그쳤지만 아직도 비의 흔적이 있습니다.
바다는 항상 우리를 기다린다. (물론 그렇지 않은 사람도 있겠지만) 우리는 즐거울때 바다를 찾는다. 그럼 바다는 즐거운 풍경을 선사한다. 우리는 힘이들때 바다를 찾는다. 그럼 바다는 위로의 풍경을 선사한다. 우리는 기쁠때 바다를 찾는다. 그럼 바다는 축하의 풍경을 선사한다. 또 우리는 슬플때 바다를 찾는다. 그럼.. 바다는 한없이 슬픈 풍경을 선사한다. 바다는 거기 그대로 어느때와 다름없는 풍경인데.. 풍경은 우리 마음이 만들어 내는것인가 보다.
하나, 둘, 셋, 번지!! 발엔 내 몸을 지탱할, 하지만 어딘가 조금은 믿음직스럽지 못한 줄이 매달려지고, 내가 탄 엘리베이터를 육중한 케이블은 끼릭끼릭거리며 조금씩 높은 곳으로 끌어올린다. 두근두근.. 쿵쾅쿵쾅.. 심작박동은 깊어지고 '뛸 수 있을까?'라는 의구심은 머리를 맴돈다. 이윽고 엘레베이터가 덜컹거리더니 검게 그을린 피부의 안내인이자 관리인이 내리라는 손짓을 한다. 깡총깡총거리며 낙하대로 가까이 다가선다. 쿵쿵쿵쿵.. 이미 심장은 쉴 새 없이 요동친다. 쓰리. 투. 원. 번지! 짜릿함이다. 시원함이다. 상쾌함이다. 만족감이다. 안도감이다. 하늘로.. 땅으로.. 몇 번의 요동이 그치고는 대롱대롱 매달린다. 머리에 피가 쏠려 머리는 조금 아프지만, 너무나도 생리적이고 물리적인 아픔이다. 목이 아프도록 내 질렀던 함성에 아픔도 묻어 나갔나보다.
바람은 생각을 낳게 한다. 빨래는 사람의 손길이 많이 묻은 것이 적당하다. 그 빨래는 색이 바랜 나일론소재의 빨래줄에 걸려있음이 적당하고, 바람은 빨래를 애무함이 적당하다. 그리하여 바람은 생각을 낳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