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이 손에 익는다. 시장 분식집에 들어섰다. 사람들이 붐빈다. 붐빔의 이유는 아직까지 1人 1,000원으로 고정되어 있는 떡볶이의 값일까? 맛있어서? 혹은 친절해서? . . . 도마를 보았다. 얼마나 오래 썼는지 주인아주머니의 칼질이 지난 자리에는 움푹패인 흔적이 남았다. 또 얼마나 썼는지 칼은 닳고 닳아 과도칼처럼 얇아졌다. 아마도 오래도록 지켜온 자리에서 오래도록 간직해온 친절함과 그 맛이 붐비게 만드나 보다.
Blooming Jin
2007-11-30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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