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미사엘

역경을 용감하게 맞이하라.
그 오후. 오른손에 카메라만 들어도.
2008년 그땐 정말 세상을 바꿀 수 있을 줄 알았다. 물론 지금와서 바뀐 건 없다. 사진 속 저 소녀는 이제 성인이 되었을까? 피켓을 드는 것만으로는, 촛불을 들고 추운 밤거리에 나서는 것만으로는, 세상을 바꿀 수 없다는 것을 알았겠지만 그래도 희망을 버리진 않았으면 좋겠다. 절대 권력을 휘두르던 자가 쓰러졌던 역사를 아직 잊기엔 그리 긴 시간이 지나지 않았음을 이제 자신들의 손으로 보여줄 수 있다는 희망을 가졌으면 한다. 희망은 언제나 좋은 거니까.
포토리얼리즘. 리얼리즘에 입각한 사진이란..... 이런 이야기가 아니라 포토리얼리즘이라는 미술계의 흐름이 있었단다.. 무식한 청중이었습니다. p.s 설마 초상권 이야기가 나오진 않겠지...?
경이 압도적인 경이. 어째서 머쉰인가. ps. 드라이버가 누굴까요?
보 멀쩡한 강을 살리겠다고 보를 설치해 물을 가둬놓고 있는 모습. 덕분에 근처에 가면 썩어가는 냄새가 아주 구수하던데.
5분 거리 아 글쎄... 5분만 차 타고 나갔더니... 주변을 차로 돌기만 해도 한시간은 걸릴 정도로 큰 공사판이 있더라니깐.
하긴 감흥따위가 있을리 없다.
그 담배. 안녕히...
▶◀ 담배가 세대 있었다. 한대는 내가 피우고.. 다른 한대는 형이 피웠다. 그리고 마지막 남은 한대는 하늘로 날려보냈다.
Baby one more time~ 한홍구 교수의 신년사(?)를 보면서 울컥한 나머지 사진을 찾았다. 이 사진을 보자니 어느 딴따라 그룹이 불렀다던 Baby one more time~하는 노래가락이 생각났다. 웃겼다. 혼자 입으론 낄낄 대면서 왠지 모르게 글썽이는 건 어쩔 수 없었다. '이 세상의 모든 착취와 억압, 부조리에 단 한번이라도 분노한 적이 있다면 우린 이미 동지다!' 다시 한번 와줄까, 이런 때가. 아니, 또다시 한번 싸워야만 하는 것일까.
촛불
두 손 피켓과 촛불 제겐 손이 두개 있습니다. 사진에 찍힌 저 분도 손을 두개 가지셨네요. 전 카메라와 삼각대를 들었었고 저 분은 촛불과 피켓을 들었습니다. 혼자서는 두 손에 많은 걸 들 수 없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함께 할 때 많은 걸 들 수 있습니다.
Nato not action talk only 나는 비겁하다. 그래서 이 집회에서 당당히 자신의 의견을 말하고 이렇게 표현하는 그들이 부럽다. 그리고 내 부끄러운 구석을 후벼파는 듯 하여 그들 앞에 카메라를 들이댈 수 없었다. 나는 비겁하다. p.s 이 사진의 주인공 분에게 미처 초상권에 대한 허락을 받지 못한 점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혹시나 요청이 있을 경우 바로 사진을 내리고 사죄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이 모든 문제가. 정말로 멀기만 한 이야기인 걸까? 그렇다면 왜 자살하는 사람이 근일간에 세명이나 나타났을까. 분명 지금 누군가에게는 절박한 문제. 그 절박함이 모두에게 다가가기 전에. p.s 사람이 들어간 사진을 5년만에 처음 찍어보다보니 사진의 질은 형편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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