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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히 사진을 찍게됐고
사진이 좋아서 시작했고
원하는 사진을 위해 사진을 배웠고
잊어지는것이 두려워 사진을 찍습니다.
갈증엔 농약님 프로필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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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란?
(1)
Photography is like love affair...
If you do not take it seriously, it is no fun...
But..
If you take it seriously, it will break your heart...
(2)
사진은 만남이고 이별이며
미칠 것 같은 환희이고
걷잡을 수 없는 슬픔이다.
상상도 못했던 결정적 순간과의 만남
그 환희를 기록하기 위해 첫셔터를 누르고,
이제 다시는 그 순간과 만나지 못하리라는 예감 속에
걷잡을 수 없는 슬픔으로
마지막 이별의 셔터를 누른다.
그 첫셔터와 마지막 셔터 사이에
내 짧은 삶이
포커스도 맞지 않은
초라한 모습으로 웅크리고 있다.
(3)
......................................................"사진은 무엇을 재현하는
가"에 대한 정확한 정답은 존재하지 않는다 . 그러나 답을 굳이 밝
히고자 한다면 그것은 단지 우리의 의식 주위를 떠도는 수많은 의
미 없는 존재들(구조 없는 존재들) 즉 시뮬라크르(음영)이다.
사진은 무엇을 재현하는가 / 이경률 / 마실출판사 中 발췌
(4)
....창조적 사진을 위해서 필요한 것은 자유로운 눈이다. 인습과 상식, 그리고 고정관념
에서 벗어나 작가의 자유로운 의식이 이끄는 대로 보고 느끼는 눈, 형식과 틀에서 벗어
나 표현하고자 하는 내용을 위해 가능한 모든 방법을 강구해낼 수 있는 자유로운 눈....
현대사진을 보는 눈 / 한정식 / 눈빛출판사 中 발췌
(5)
내가 먼저 말을 걸어야 어렵사리 입을 여는 그런 사진 보다
나에게 먼저 말을 걸어주는 그런 사진이 좋다
그리고 일단 나와 대화를 시작하면
끊임없이 수다를 떨어주는
그런 사진이 좋다
연애만 하고 싶은 사진보다
결혼하고 싶은 마음이 들게 하는 그런 사진이 정말 좋다
(6)
아직 사진이 무엇인지
어떤 걸 어떻게 담아내야 하는지
정말 잘 모르겠습니다.
내가 찍으려는 것이
내게 무언가 말을 하고 있는 것 같긴 한데
마치 이방인의 말처럼
무슨 뜻인지 다 알아 들을 수가 없습니다.
대충 눈치로 때려잡아
얼기설기 엮어낸 서툰 시선들에
그래도 수고했다고 등 두들겨 주시는 손길이
마냥 고마울 따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