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할 거라고 생각했던 사람도 결국엔 보냈다.
다른 사람도 아니고 내가 먼저.
그렇게 아끼던 핸드폰도 이제는 없다.
유난히 거울이 더럽고, 손도 더럽다. 발도 더럽고 얼굴도 더럽다.
중에서도, 계속 걱정이 되는 건 관계가 아니라, 무뎌질 감각이란 점이 (가장) 싫다.
나는 역하고 더러운 것이 꼭 좀비같다.
빨리 잊고 모든 것이 평화롭게 돌아오길 빌고 또 빌었다.
좀비의 기도란 것도 신께서 들어준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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