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aySoda

leesoo

그곳엔 밀봉된 2004년이 있었죠
초목을 쳐내고 들어선 인위를 자연이 다시금 뒤덮고 있었다
ᴋᴏʀᴇᴀ ᴛᴇʟᴇᴄᴏᴍ
𝓇𝑒𝒶𝓇 𝓌𝒾𝓃𝒹𝑜𝓌
고여있던 시간이 흘러갈까봐 문을 차마 열수가 없었어
그 온기는 이미 식은지 오래였네
이 속셈학원은 무엇을 가르칠 속셈이었나
"연결시 데이터 통화료가 부과됩니다."
옥상층 한켠에 흔적이 있었다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
세월은 남겨진 흔적을 지우고 있었다
이렇게 일년이 가네
가을 타는 고양이
歲月 (세월)
꺾이지 않는 마음
그 길의 끝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