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사진을 찍기 시작했을 때는 그림을 못 그리기 때문이었다.
그리고 지금 사진을 찍는 것은 지나가는 순간이 아쉬워서 이다.
앞으로도 사진을 찍고 싶은 이유는 내가 기록해야 할 현실에서
faithful 하게 살고 싶기 때문이다. 현실은 도피의 대상이 아니라
구체적으로 한걸음 한걸음 걸어 나가야 하는 구.원.가.능.성이다
아직 내 사진은 인간에게까지는 나아가지 못하고 있다.
인간은 무척 어렵기 때문이다. 그러나 결국은 인간에게로
그리고 궁극적으로는 영원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믿는다.
마지막 순간에 사진만을 남길 수는 없다. 사진에 담긴 철저한
현실을 남기려고 노력해야 한다. 살.아.간.다.는.것.에.대.한.진.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