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aySoda

[카르페디엠]

깡마른 도시에 나무의 노래가 들린다.
여인만큼 따뜻하다.
눈이 언제부터 회색이었나!
눈은 사랑을 키운다.
내린 눈을 제일 먼저 밟고 싶었다.
무게는 머리로 느끼는가 보다.
나는 기다리고, 당신은 찾아간다.
녀석은 달리면 웃는다.
나와 당신의 관심이 교차한다.
나와 당신에겐 여유가 없다.
힘이 들땐 떠나라 했다.
손자 보러 가세요?
도시의 빛은 왜그리 애처로운가!
내 이불속에 낯선 녀석이 끼어들었다.
수돗꼭지에 입을 대고 마셔봤다.
가는날이 장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