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린[玄潾]

http://Hyunreen.net
2004년 서울 월곡동. 딸: 아빠 하는 일이 뭐야? 아빠: 집 짓는 일 하지. 딸: 그런데 왜 우린 집이 없지? 아빠: 아빠는 집 살 돈이 없어서 그래. 딸: 왜 집 살 돈이 없어? 아빠: 일자리가 없어서 그래. 딸: 왜 일자리가 없어? 아빠: 요즘 집이 너무 많거든. 사진가들의 달동네, 레이소다 첫 포스팅 10주년 기념 포스팅. 레이소다가 철거되는 불상사는 없길 바라며~
인도 바라나시 2009
인도 바라나시 2009
인도 바라나시 2008
인도 바라나시 2009
개 되어 개 기르기를 거부한 당신들 교육이 자율적이고 창의적이지 못해서 나라의 경쟁력이 떨어진다고 노래를 부르더니, 위대한 대한민국인들이 민주적으로 선출한 새 정권 새 교육청은 국민의 뜻 받들어, 괜히 택도 없는 자율이니 창의니 깝치지 말자며 좋았던(!) 옛 시절로 역행 감행하셨다. 이름마저 구수한, 아니 구수하다 못해 어이없을 정도로 구리디 구린 일.제.고.사!! 이 위대한 역행에 감히 일.개.교.사. 따위가 반기를 들었으니 무사할 리 만무하다. 잊지 마시라~ 삽질에 안달난 이 위대한 토건정권은 우.리.(!) 국민들 손에 의해 만들어졌다. 한편에선 성적 순으로 줄 세우고 한편에선 정상에 선 비정상적(!) 소수자(!!)들에게 돈 몰아주기!! 그들이 말하는 경쟁력이란 것이 이런 것인 줄 몰랐다면 이는 순진한 것이 아니라 단지 무식한 것이리라. 지난 겨울 비상식적인 집단에 정부를 맡긴 것도 부족해서 지난 여름 교육까지 맡긴 우리 짓을 기억한다면, 국민의 지지를 등에 업어 무서울 것 없는 그.들.(?)의 징계란 것이 기발하다 못해 기괴하다 해도 놀랄 필요없다. 동지(!)의 목을 치는 이 과감한 결단과 결행이야말로 그.들.(?)이 정.말. 진.정.으로 애.국.하는 방법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 징계가 부.당.하다고 생각한다면 아직도 정신을 못 차린 것에 불과하다. 행정소송의 결과와 무관하게 이 시린 계절은 계속될 것이니 바야흐로 오천만 대한민국인들은, 민주정치가 어떻게 중우정치로, 교육이 어떻게 견육으로 둔갑하는지를 몸소 체.험.학.습.하게 될 것이다. 이 천한 시.대.정.신.에 맞서 단지 제. 정.신.을 자율적(!!!)으로 실천한 대가로 무거운 십자가를 지게 된 해당 교사들, 개 되어 개 기르기를 거부한 당신들이 옳았음을 알고 이 땅에 함께 살고 있음이 부끄러운 자는 멀리서 건투를 빌 따름이다. http://bbs1.agora.media.daum.net/gaia/do/debate/read?bbsId=D003&articleId=2089575&RIGHT_DEBATE=R4
섬 서울 월곡동 산2번지, 2004.
포만
낙화 망월동 국립묘지. 옛 전남도청 철거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2&oid=001&aid=0002181692
[사필귀정] 2008년 7월 5일 - 7월 6일
[강구연월] 지난 밤 서울은 무척 평화로웠습니다.
[들불되다] 시민들 속에 불난 것 어찌 알고, 소화기 마구 분사해 주시고, 물까지 마구 발사해 주시는 센스. 그런데 불은 갈수록 커지네. *^^* 2008년 6월 1일 서울.
[미치릭스] 어제는 촛불문화제에 다녀왔습니다. 남녀노소 할 것 없이 봄바람 부는 냇가 따라 마당에 모여 밤 11시가 다 되도록 촛불을 밝히고는, 미친 소 걱정과 미친 교육 걱정을 털어 놓고 있더군요. 노래꾼 김장훈은 내일은 해가 뜬다며 신나는 응원도 하고 갔습니다. 목하 주제는 일견 먹거리 문제였던 것 같습니다만, 그렇다고 먹을 것이 부족해서는 아니고, 먹거리가 충분하다는데도 자꾸 병든 먹거리를 먹이려는 자가 있어 문제라 합니다. 다들 아실 테지만 석 달 전 이 동네 이장 감투를 쓴 이가 그 일에 그리 열심이라지요. 견문이 넓은 이웃들 얘기를 들어보면, 유전자 변형 옥수수나 콩의 경우처럼 그 무해함을 정확히 검증하지 않은 채, 이리 들여오는 먹거리가 한 둘이 아니라 합니다만, 여하튼 이번 이장은 뇌에 구멍이 송~송~ 뚫린 미친 소를 냅다 사들이겠다고 했답니다. 자못 흥미 있는데다 당장 남의 일이 아닌지라 자세한 사정을 들어 보았더니, 오래 전에 보았던 활동사진 [매트릭스 Matrix]가 생각나더군요. 왜 거기서 있으나마나 한 인간의 뇌 굴려서 발전한 에너지를 쪽~쪽~ 다 뽑아먹은 후에, 그 시체를 헛되이 폐기처분치 않고 액화시켜 다시 인간에게 먹이는 재활용을 실천하잖습니까? 말 그대로 뇌가 빈 이 미친 소란 것이 그와 같은 과정의 결과물이니, 풀 뜯어먹고 사는 녀석에게 제 동족의 살과 피를 먹이는 짓을 하다, 결국에는 일단 걸렸다 하면 죽지 아니 못하는 일격필살의 병을 창궐하게 했으니 말입니다. 하긴 요즘 이 가엾은 종족의 얘기는 [미트릭스 Meatrix]라는 활동사진으로 나왔다지요. 그런데 뇌가 빈 소를 인간이 먹게 되면 말 그대로 뇌가 빈 인간이 될 수 있다 하니, 그나마 매트릭스 안에서라면 달콤한 꿈이나마 실컷 꾸다 갈 수 있으련만, 이 미트릭스라는 놈은 그마저도 불가능하게 하니, 가히 매트릭스보다 더하면 더했지 결코 못하다 할 수 없는 것이지요. 역시 견문 넓은 이웃들 얘기로는, 아마도 이장이란 자는 벌써부터 이 미트릭스에 갇혔다고도 하는데, 물정에 어두운 제 소견으로는 이 양반 뇌 용량이 어찌 되는지 모르겠으나, 아마도 [미치릭스]라는 새로운 시스템의 아키텍트를 꿈꾸고 있지 않나 싶습니다. 따지고 보면 미친 것이 어디 소뿐이겠습니까. 듣자 하니 이제 전기와 수도는 물론이고 교육과 의료까지 전문 장사치들에게 맡길 모양이니, 찌질한 인생들이건 폼나는 인생들이건 돈에 미치지 않고는 못 배겨 나도록 만들어, 이건 뭐 굳이 미친 소가 아니라도 충분히 미치릭스 형국이니 말입니다. 목하 주제 중 하나인 교육만 보자면, 무뇌 되기 싫어서 미친 소 한사코 못 먹겠다 하면서, 정작 무뇌 사육하는 미친 교육은 벌써 반세기가 넘도록 방치하는 것도 모자라 이젠 아예 방목을 결정한 바, 이 자유 누리는 것은 아이들도 선생들도 부모들도 아닌 다름 아닌 장사치들이니 말입니다. 그러고 보면 [미치릭스]가 건설되고 있는 이 5월은 본시 이래저래 사연이 많은 달입니다. 멀리 석선생이 태어났다는 날도 들었고, 중간 어느 즈음엔 마선생이 태어난 날도 들었고, 아이의 날도 들었는가 하면 부모의 날도 들었고 서운할까 싶어 선생의 날도 들었습니다. 1871년 파리에서는 잠시나마 코뮌이 건설되었다 파괴되었는가 하면, 1961년 서울에서는 4·19 혁명을 뒤집는 5·16 쿠데타가 일어났고, 1968년 세계 이곳저곳에서 다시 한 번 희망의 불길을 당겼는가 하면, 1980년 광주에서는 겨우 열흘간의 코뮌이 건설되었다 역시 쿠데타에 의해 파괴되었지요. 들춰보면 이래저래 한숨 내뱉게 하는 달입니다만, 신기하게도 그 한숨에 생명이라도 얻는 듯 꺼질 만하면 다시 살아나는 불들이 있어, 마침내 이번엔 들불 될까 싶어 어리석게도 또 희망을 얘기하게 됩니다. 2008년 5월 18일 서울 하늘은 어둡고, 실없이 넋두리는 길었습니다.
Grand Blue 봄바람에 날리던 향긋한 꽃가루 지상에 내려 앉은 금요일 저녁. 인연은 어둑 어둑한 지하 랜케이블을 통해 맺어진다. 외로운 솔로들에겐 잔인하게 화창한 날이라고 한 것은 남자였고, 고즈넉한 새벽 바다가 보고 싶다고 한 것은 여자였다. 한 시간 뒤 남자의 차가 여자의 오피스텔 앞에 서고, 네 시간 뒤 그들은 해변을 거닐고 있었다. 바다 바람이 차다며 어깨를 움츠렸던 것은 여자였고, 그럼 어디 들어가서 식사라도 하자고 한 것은 남자였다. 해변가에 웅장하게 늘어선 호텔들 사이길로 들어서자, 형형색색 국적 불명의 모텔 건물들이 가득했다. 맥도널드 옆 건물에 들어서며 뭘 먹고 싶냐고 물어 본 것은 남자였고, 바다에 왔으니 초밥이 낫겠다고 한 것은 여자였다. 3층으로 올라가는 엘리베이터 안, 두 사람의 눈이 충혈되어 있었다. 우동 국물에 몸이 따뜻해진다고 한 것은 여자였고, 소주 두 잔으로 볼이 붉어지냐며 웃은 것은 남자였다. 여자는 자신이 버린 옛남자 얘기를 했으며, 남자는 자신을 버린 옛여자 얘기를 했다. 오랜 만에 마시는 술이라 취한 것 같다고 한 것은 여자였고, 노래 몇 곡 부르고 나면 나아질 거라고 한 것은 남자였다. 6층으로 올라가는 엘리베이터 안, 여자가 손에 들고 있던 겉옷을 떨어뜨렸고 남자가 그것을 주워들었다. 그립다고 외롭다고 잊지 못하겠다고 노래 부른 것은 남자였고, 그립다고 외롭다고 하지만 잊겠다고 노래 부른 것은 여자였다. 서로의 노래에 귀기울이며 한숨을 내쉬곤 했지만, 팡파레가 터질 때면 서로 손뼉을 주고받았다. 엘리베이터 앞에서 고맙다고 한 것은 여자였고, 엘리베이터 안에서 10층 버튼을 누른 것은 남자였다. 해변에 남은 것은 서울서 내려온 승용차 한 대였고, 그들이 몸을 담근 곳은 그랑 블루 모텔이었다. 무슨 일 있었냐는 듯 천연덕스럽게 파도는 모래를 쓸어내리고, 도시를 가로 질러 달려온 검은 강은 오늘 아침에도 바다가 된다. 2005. http://www.raysoda.com/Com/BoxPhoto/FView.aspx?f=S&u=8913&s=VD&l=51663&v=N
압구[狎鷗] 압구[狎鷗]: 세속과의 연을 끊고 강가에서 갈매기와 더불어 살다. 2005. http://www.raysoda.com/Com/BoxPhoto/FView.aspx?f=S&u=8913&s=VD&l=51531&v=N
Le Grand Magasin 2005 http://www.raysoda.com/Com/BoxPhoto/FView.aspx?f=S&u=8913&s=VD&l=51345&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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