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aySoda

leesoo

출구
잔디가 업어준 빗방울
꺾여버린...
보살핌
남겨진 흔적
"가시"
초점을 잃은채 바라본 해질녘 도시의 실루엣
상처
단절
장마가 오기전, 그토록 맑았던.
여름의 문턱에서
녹색빛 파도속 조그만 홍일점, 작지만 화려한 느낌에 이끌려.
파릇한 연두빛 시야에 가득히, 신선한 풀내음 상상에 가득히.
어둡고 침침한 잿빛의 흐린날, 역광의 수묵화 한점을 그리다.
피고, 지고. 피면 다시 지겠지만, 또 다시 피어나겠지. 마치, 흐르듯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