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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 S. 루이스의 저서 '천국과 지옥의 이혼(원제:Great Divorce)'에는 이런 글이 있다. "천국대신 지상을 선택한 사람은 지상은 처음부터 지옥의 한 구역이었음을 알게 될 것이다. 또 지상을 천국으로 선택한 사람은 지상이 애초부터 천국의 일부였음을 알게 될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일상'을 '단지 일상'으로 지나친다. 사실 일상이란 단어는 나에게 조차 기분좋은 의미로만 들리지는 않는다. 반복되는 그리고 지루하기 짝이 없는 그런 것들.. 나를 가장 잘 증명해 줄 수 있는 것은 바로 나의 삶인데도 불구하고 나의 '일상'은 지루함을 증명하고 있으니 말이다.
하지만 사진은 나에게 그런 지루한 일상을 그저 그렇지 않은 일상으로 만들어 주는 계기가 되기 시작했다. 매일 그냥 지나치던 길에 있던 희미한 가로등, 항상 보던 아이들의 해맑은 웃음, 매일 뜨고 지는 해의 신비로움, 비오는 날의 물기를 듬뿍 머금은 한송이의 꽃.. 이런 것들을 포착할 수 있다는 것 그리고 다른 사람들과 공유할 수 있다는 것은 나에게는 참 큰 행복이다.
매일 찍는 사진들이 때로는 귀찮게 느껴지고 별 중요치 않게 치부될수도 있지만 아주 먼 훗날 그 귀찮던 사진들이 눈물 흘리도록 아름다운 모습으로만 남게 될 그날을 가슴으로 소망한다.
그리고 우리의 일상을 형용할 수 없는 아름다움으로 채우실 하나님을 영원히 찬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