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aySoda

yes, i wll

기억을 지우는 방법이란, 그리 쉬운게 아니다. 머리속에 들은 기억들은, 생각을 안하면 된다. 하지만, 생각하지 말아야지, 생각하지 말아야지, 하는 것도 그 기억을 불러일으키는 시발점이 되어버린다. 그저, 시간이 해결해 주겠지...하고 맡기는 것 뿐 가슴속에 들은 기억들은, 오히려 빨리 잊혀진다. 사람의 감정이란 수시로 변하고 움직이기 때문에, 머리속 기억보다 쉽게 사라지기 마련이다. 그치만, 문제는 여기에 있다. 나의 경우, 길을 지날때 문득 들려오는 노래가 가슴속 잠들은 그 기억속에 툭-하고 부딪히면 홍수같이 홍수같이 기억들이 터져나오고, 기억과 더불어 그때의 감정들이 터져나와, 그 순간 어떻게 해야 할지 어떻게 해야 할지, 알 수가 없어진다. 일종의 패닉. 그래서, 내 mp3엔 그런 옛날 노래들이 가득가득하다. 내 기억을 가져간 노래들이 가득하다. 듣다보면, 듣다보면 무뎌지겠지, 익숙해 지겠지, 놀라지 않겠지, 하는 마음으로..
자 화 상#3
자 화 상#2
자 화 상#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