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다란 유리병 위에 올라서 있는 한 남자를 만났습니다.
유리병 속에 남자의 눈물이 고여갈수록
점점더 그에게로 가까워져가고 있는 한 여자.
남자가 흘리는 유리병 속 눈물의 바다.
그가 말했죠.
"그녀를 구할 수 있는건 오직 이 눈물뿐입니다.
슬픔의 눈물, 고통의 눈물 말입니다.
그녀를 되찾을때까지
나는 눈물을 흘리고 또 흘릴 겁니다"
하염없이 흐느끼고 울먹이며
그는 말을 이었습니다.
"어찌보면 참 우습기도 하지요.
이렇게 많은 눈물을 흘리고 난 후에야
비로소 나의 반쪽을 찾을수 있다는 사실이 말이지요."
마이클 루닉<행복이 남긴 짧은 메모들> 첫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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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가진 유리병의 속이
얼마만큼의 눈물로 채워져 있는지를 가늠 할 수가 없습니다....
모르겠습니다......
혹시나 내가 흘린 눈물이 유리병을 타고 흘렀을지도....
아마도 내가 가진 유리병의 크기가 너무 큰 탓일지도....
어쩌면 내가 가진 유리병의 속이 보이지 않는 때문일지도....
나의 마음을 타고 흐르는 눈물 한방울....그리고 또 한방울....
오늘도 나의 유리병속 바다는.........
소리없이 물결치고 있습니다.......
나의 반쪽을 위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