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aySoda

저주받은상체

길을 가다가 문득 "인간 눈의 화소는 얼마나 될까?" 라는 어쩌면 황당한 고민을 했다. 그리고 네이버 지식인을 뒤져봤다. 인간은 약 1억 3000만 화소 이상을 가진다고 한다.(간상세포와 원추세포 갯수 기준) 그렇다면 왜곡없는 디지털 카메라는 적어도 1억 3000만 화소는 되야 된다는 말이다. 만약, 이런 디카가 개발된다면 그 카메라는 왜곡없는 카메라라고 할 수 있는가? 지금 글을 읽고 있는 당신이 뭐라 대답하든 난 아니라고 주장한다. 절대 비왜곡이 있다고 가정해 보자. 당신이 보고 있는 이 글의 색깔을 보라 까만색과 하얀색 바탕이다.(누가 바꿀지 몰라도 적어도 내가 글을 쓸때의 색은 그렇다.) 그리고 당신 모니터의 밝기를 조절해 보라. 종이에 있을경우 전구의 색이 다른 곳으로 옮겨가보자. 어떤가 색이 변하지 않는가? 화면이 어두워 지거든 대체로 어두운색 계열로 변했을 것이고, 노란 등 밑으로 종이를 옮겼을 경우 하얀색이 노란색 계열로 변화됨을 느낄것이다. 이처럼 인간은 빛을 750만개의 색으로 왜곡시켜 감지한다. 같은 예로, 인간이 들을 수 없는 부분인 초음파나 저주파도 우리가 느낄 수 있는 '소리'라는 형태로 왜곡해서 듣는다. 어쩌면 주변 모든 정보(시각, 후각, 청각, 촉각 등)는 인간에 의해 왜곡되어 받아들여 지는지도 모르겠다. 인간이 개발한 카메라중 가장 왜곡이 덜한 카메라는 흑백카메라가 아닐까? 흑백카메라는 빛을 2~3가지 색으로만 받아들이지 않는가... 인간의 왜곡은 본능 그 이전의 것이다. 적어도 나는 그렇게 느낀다. 소문, 글, 말 등도 인간의 이성에의해 억압된 부분인 본능이전의것에 의해 왜곡되고 있는지도 모른다. 이 정보 또한 한 미친놈이 써 놓은 왜곡된 정보인가? - 2005. 1. 13 게럼 -
촛불을 켜고
아~ 탑이다
춘천 청평사 가는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