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aySoda

김일권

가끔씩 향기로 다가와,
진짜 짧다, 봄.
붉은 향연 #2
스치듯 안녕.
희미한 기억으로 남는 것도 좋다.
싱숭생숭한 봄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
마음 속 한 차례 폭풍우가 지나가고, 눈물이 거세게 넘쳤다.
with Chin Chin
내 옷이 반사판
1/20의 깊은 정적
설레임은 언제나 봄이었고, 너는 늘 옅은 분홍이었다.
사랑한다면, 이들처럼.
동백꽃 필 무렵
귓가에 종소리가 맴도는 순간
봄빛은 우리를 시기했는지, 여기까지 들어와 있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