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hbell.namoweb.net
1975년 11월
난 강원도 정선의 한 광산촌에서 태어났다
몇 해 살지 않아
그때의 기억은 없지만...
몇년 전 가게된
검뎅이 뭍은 어두운 광산사택이 내겐
낯설지 만은 않았다
그래서 일까?
어릴적 난...
볕을 많이 그리워 했던것 같다.
어릴때 높은 전신주에서 떨어지는 꿈을 자주 꾸곤했다.
몸이 약한 탓이었겠지만...
꿈을 꾸고 나면
어김없이 감기몸살이 오곤했다.
몸살을 앓는 날이면
으레 어두운 방안에서 천장만을 바라보고 누워있어야만 했다.
...
아버진 감기는 땀을 내야한다며
그 더운 한여름에도
무거운 겨울 솜이불을 장롱에서 꺼내어
덮어주곤 하셨다.
그 답답함이 얼마나 싫었던지...
그렇게 한참을 앓고 나면
난~
앞마당에 나가 따사로운 볕을 쬐곤했다.
볕이 따스한 날을 너무나 좋아했었는데...
내 모습 어딘가에 그늘이 있어서 일까?
그리고 알게된 사진
..................
사진이 내얼굴의 그림자를 걷어줄수 있기를...
볕바라기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