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어섬 파아란 물이 물때에 맞게 들어왔다가 나간다. 해와 함께 해변으로 든 물이 갯가를 흠뻑 적셔놓고 때가 되어 뒷검을질로 빠져나간다. 오고감에 매일 익숙하고도 낯선 해변은 일상임에도 빠져나간 파란 바다를 한동안 머금고 있다. 파란바다가 잔뜩 담궈놓은 눈물처럼 짠 해수를 한동안 머금고 있다. 해일처럼 컸던 지난 바다는, 더 길게 그리고 더 오래 짠물로 적셔두리라. 몇차례의 비와 몇번의 햇볕으로 소금기를 씻어내는 일 사실은 가만히 있으면 이루어지는 일 고스란히 시간이 걸리는 일 그리고 다시 한번 해일 같던 그 바다를, 기다리는 일
2012-08-25 14: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