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다 저 산을 넘으면 좀 나아지겠지... 모자란 숨을 가다듬고 달래가며 한발짝 옴겨 여기까지 왔지만 힘은 점점 없어지고 내가 바라보는 것들이 현실인지 아닌지도 판가름 하기가 어렵다. 누군가가 절실하지만 내가 가는 길에는 사람의 흔적은 전혀 보이지 않는다. 시간이 없는 곳에 바람만이 나와 함께한다. 보이지 않는 떨림들이 온 몸으로 퍼지듯 영혼이 떨린다. 아프다.
Scott Huy
2015-03-03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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