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집 다녀왔습니다. 얼마만에 찾아온 대풍이냐며 제 값 못받을까 걱정하던게 엊그제같은데... 태풍 매미가 쓸어버린 탓에... 벼이삭이 영글지 못해서 반타작이 되었노라고 한숨짓는 농부님들이 많더군요. 추수끝난 볏짚 곱게 말려 건초더미로 정리해야하는데 요 며칠 안개 자욱하여 제대로 안 마르고 (곰팡이)뜨는거 아니냐고 걱정하시기도 하데요... 여튼, 시골집에 계신 할머니 추우실까 새벽이슬 맞아가며 창문에 비닐 둘러드리고 지금 서울 올라왔습니다. 몸살기운에 구토증세까지... 아무래도 아침부터 드러누울 기세입니다.
숲지기
2010-11-07 05: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