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걷이
사무실에서 여름 사진정리를 하다가 가평 시골집 저장고 사진을 발견...
비온직후의 풀내음...물내음이 잠깐 정신을 아찔하게 만드는 착각을 불러일으키더니
첫서리가 내리기 전에 내려가서 앞뜰의 고구마도 캐야겠네...
.....하는 30대의 현실로 강제 귀환을 시키는구나....ㅡ,.ㅡ
그러고 보면 어릴적엔 가을걷이로 거둔 과일이나 감자 고구마 등등을
부엌 황토바닥을 파고 뭍어두었다가 겨우내 꺼내먹곤 했었는데...
냉장고느님의 위엄에 잠시 감사의 묵념.
이번 주말엔 시골집 내려가서 저장고 앞 잡초도 좀 뽑고...그래야겠네...그래야지...그럴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