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것을 희미하게만 보고 싶었던, 지난 해 여름 만났던 새벽. 밤 12시에 집으로 들어와, 아침 6시에 집에서 나가던 때. 그 때 만났던 새벽에 남겨두었던 사진. 모든 것을 희미하게만 보고 싶었던 새벽들. 하나 되는 일이 없고, 언제나 희망은 존재하는 것이라 믿고 있는 네게 희망은 있지만, 그것은 언제나 바랄 망望 일 뿐, 내 눈앞에 나타나진 않을 거라는 생각이 아주 많이 들던 날들. 그런 날들의 새벽이었다. 그런데 지금 나는..
lue
2009-08-27 1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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