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이 닿지 않는 물에 빠졌다. 살려달란 말도 구해달란 말도 하지 않았고 발버둥도 치지 않았다. 누군가 구해줄 것이란 믿음이 도리어 날 침착하게 만들었다. 그리고 그가 와서 날 구해주었다. 모든 침착함을 뒤로한 채 미안하기도 하고 왠지 억울해서 눈물이 났다.
히토미
2009-08-19 16: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