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부리는 모자(母子) - 2003년 12월 18일 아침 왼쪽부터 아들 준과 어미 꼭지이다. 꼭지를 기르다 보니 혼자두고 외출할때가 무척 안쓰럽다. 외출해서 갔다오면 아무리 맛있는 먹이와 간식을 주고가도 하나도 안먹고 쫄쫄 굶고 문앞만 지키고 있다. 그래서 우리는 꼭지를 위하여 새끼를 낳아 그중 한마리를 더 키우게 되었다. 모두들 암놈을 원해서 다 분양되고 왼쪽의 준은 6마리중 가장 예쁜 얼굴로 운이좋아 에미곁에서 크게 되었다. 아침마다 우리는 남편이 직업이 자유업이므로 출퇴근을 해서 데리고 다니는데 난 두마리를 키우면 남편의 작업실에 놔두고 다녀도 될줄 알았더니 요즘 날씨가 추워서 안된다고 다시 집으로 데리고 와서 따뜻해질때 까지 두마리가 또 출퇴근을 하게 되었다. 우리가족은 모두 직장인이기 때문에 아빠 작업실로 데리고 다닌다. 같이 다니것이 습관이 되어 혼자있을려고 하질 않는다. 누가 오면 반갑다고 준이는 제 에미가 뛰면 덩달아 한박자 늦춰 따라서 뛰는 첥땩서니 없는 천방지축 이다. 옷을 입는걸 싫어해서 아침마다 전쟁이다. 애견을 키워보니 아기 키우는것과 별반 다를게 없다. 지금 말안듣는다고 한바탕 혼나고 옷입혔다고 구석으로 가서 모자가 골부리고 있다. ^*^
로사리
2003-12-23 12: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