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의 하루 밤새 보채던 아이가 간신히 잠든 새벽, 쾡한 눈이 맞바꿔진 후 수증기처럼 피어 오르는 멍한 햇살 아래 김서린 밥상. 후후 불며 먹는 고슬고슬한 밥과 따뜻한 혀 마냥 위를 훝는 국 한 술 위로 늘 누군가를 위해 밥과 보금자리를 준비하는 착한 아내의 하루가 피어 오르다. - 자작나무[대호] 올림 (R4A + Leica summicron 50mm F2, 160nc)
자작나무
2009-01-04 23: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