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 Vitus Cathedral 우린 여전히 뜨겁지 않구나.. 자고 일어나니 몸살 기운에 온 몸이 아프다. 게다가 살아보겠다고 꾸역꾸역 먹은 밥이 얹혔는지.... 메슥거리고 답답하다.. 내가 이리 괴로운 걸 아는지 모르는지... 옆자리 동료는... 그를 짝사랑하는 미지의 그녀가 아침 일찍 몰래 놓고 간 캔커피를 마시며 므흣해 하고... 나는... 슬며시... 2년전 헤어진 사람에게서 간밤에 문자가 와 마음이 심란하다는 ... 누군지도 모르는 사람의 글에.... 그런 심란함마저 부럽다는 리플을 달고 사원증의 끈으로 손가락을 칭칭감고 옷핀으로 엄지 손가락과 새끼 손가락을 찌른다. 질끈 감은 눈을 뜨는 순간 검은피가 주룩 흐른다. 아~ 혼자구나...
Neithan
2007-12-22 22: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