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는 혼자서 비행기를 탄다. 40 일 여정에 작은 가방 달랑 두개. 프랑크프루트를 경유 목적지 소피아까지 그 먼길을 녀석은 마치 옆동네라도 가듯 덤덤히 나선다. "잘 다녀와라! 좋은 구경 많이하고..." 태연한 척 말을 아끼지만 나도 안 가본 그 미지의 세계에 대해 무슨 말을 보탤 수 있을까? 만 하루가 지나서야 메일을 받아 본다. 소피아에서 보낸 첫번째 사진. 파아란 여름 하늘위에서 비행기 차장 밖에는 성에가 서려있다. 녀석은 이 유리창 안쪽에서 열몇시간을 꼼짝없이 앉아 있었겠지... 똘빵이 作
봉사리 김씨
2007-07-08 03: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