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자를 발견한 아가. 입에 젓꼭지를 물고 팔을 들면 그림자 팔이 따라오는지 발을 들면 그림자 발이 따라오는지 그렇게 그림자에게 시비를 걸고 있다. 잠시 후 자신의 모든 것을 따라하는 그림자가 맘에 들었는지 박수를 치며 환한 웃음과 함께 폴짝폴짝 뛴다. 하지만 그것마저 따라하는 야속한 그림자. 결국 아가는 그런 그림자가 무서웠는지 이내 울음을 터뜨리며 엄마에게 간다. 그림자도 엄마에게 갔을까?. 바티칸 베드로 대성당에서..
젤루스
2007-06-11 09: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