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언가 말들이 쏟아져 나올 것만 같은데... 그렇지가 않다. 그러지 못하고 있다. 푹신한 방석에서 근엄하게 쳐다보는 개의 눈빛도... 그림자로만 보이는 어렴풋하게만 보이는 할머니의 옆 표정도... 너처럼. 많은 말들을 끌어 올리고 쏟아내고 싶게 만드는데. 너처럼. 아무 말도 못하게 만든다. 모르겠다. 그렇게 사라지는 것을 알까? 사라지고난 후에라도 알까?
Neithan
2007-06-10 13: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