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살속에 가을이 관통하다.... 지리산 노고단의 가을입니다. 노고단은 제단을 이를 뿐이고, 원래 이름은 길상봉이랍니다. 언제부터인가 길상봉이란 이름을 내어준 그 봉우리는, 인간의 이기심으로 황폐화되어 버렸습니다.. 그가 다시 살아 나는 방법은, 그저 몇십년을 묵묵히 지켜보는 일 뿐이라는 말에, 참 가슴이 아프더군요. 그렇게, 햇살은 2003년 가을을 또 뚫고 있습니다....
나후(Rahu)
2003-10-20 17: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