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눈을 떴지만, 가만히 흘러가는 시간을 물끄러미 세어보고 있어요. 눈처럼 두껍게 쌓였던 잠 속에서 전화벨 소리를 들었죠. 난 눈을 떴지만 여전히 어두운 방안에 전화벨 소리는 그쳤죠. 어떤 기억들은 돌아오지도 않고 지나가지도 않고 밤이 가득한 방안을 이렇게 꿈처럼 흘러요.
lue
2006-12-21 1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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