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8년 4월17일. 아버지 씀. 그적에 나는 아버지 씀, 이라는 글자를 오래 들여다보곤 했지요. 어째서인지 아버지 씀,이라는 글자는 그저 글자로 보이질 않고 내 가슴속에 물이랑으로 퍼져들곤 해서 접었다가 펴보고 다시 접었다가 펴보곤 했지요. 신경숙.
IDJ
2006-04-03 02: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