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어떤 거리에서.
중국, 어떤 거리를 걷다 머리 위로 웅성웅성 소리를 들었다.
도시의 아주 작은 단칸방에 모여 작은 꿈을 꾸고 있는 시골청년들.
'니 스팔러마?'(밥 먹었어요?)
'스팔러'(밥 먹었어요.)
한국말로 들으면 욕 같은 정겨운 밥먹었냐는 말에 메아리처럼 들려오는 말들이 정겹기 그지 없다.
여행 내내 무덥고 간간히 무서웠던 북경의 거리가 그리 싫지 않았던 것은 저런 청년들의 밝은 웃음이 너무 보기 좋았기 때문이었으리라...
문득 이 사진을 볼 때면 그런 생각을 하게 된다.
- 자작나무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