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갱이 부산 우암동을 갔다. 길안쪽 오래 된 건물의 자극적인 색을 보니 고추장이 생각이 났다. 양푼이에 밥을 슥슥 비비면서 각종 나물에다 고추장 한숟갈. 붉은색은 식감이 있다. 한때 사천만이 사용할 수 없었던 금지색. 빨강, 시간을 돌려 유신시절로 돌이 간다면 저 집 주인은 무사할까? 빨갱이가 요즘 화두다. 이념의 문제, 카메라 렌즈로 보면 모두 똑같은 사람이고 백성이다.
여백의 미
2005-10-24 20: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