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경 자죽원에서.. 회색의 도시. 먼지의 도시. 교통 짜증의 도시 북경에서는 붕어처럼 숨쉴 공간도 제대로 없다. 시끌 벅적한 삶의 틈바구니에서 더더욱 숨돌릴 녹색의 공간도 없다. 이 땅에서 살면서 대한민국 서울이 얼마나 아름다운 도시인가를 다시 한 번 생각해 본다. 아내의 조름에 몇 번이나 회피하다가 못이기듯 따라간 자죽원에서 기대하지 못했던 여유를 만났다. 더불어 감사하게도 새로운 빛을 발견하였다. 미끈한 대나무 사이로 부서져들어오는 빛... 그리고 나의 D70은 갑자기 작동을 멈추어 버렸다. ㅠ.ㅠ 언제 부활할 것인가...
isaacabba
2005-10-04 01: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