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치와 비평 사진은 텍스트에 보충되어 삽입된 의미의 대리자였지만, 이제 텍스트는 사진-이미지의 해석이기를 강요 받는다. 사진을 종으로 부리던 텍스트가 거꾸로 사진-이미지의 종이 되었다. 사진을 생산하는 장치인 카메라는 끊임없이 이미지의 생산을 명령한다. 장치의 해석, 나아가 장치를 고안한 거대한 구도 가운데 해석-비평은 길을 잃었다. 인간은 소통에서 해석을 잃어 버리고, 사진은 더 이상 비평을 요구하지 않고 소비될 뿐이다.
::소음공명::
2005-10-01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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