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녀바위 이야기
저 강줄기를 따라 거슬러 올라가면
어느 작은 산허리에
용바위와 처녀바위가 있다.
용바위와 처녀바위는 서로 천년동안 사랑하였다.
그러던 어느날
사람들이 길을 만들기 위해 용바위를 산아래로 굴려 내려버렸다.
용바위는 구르다가 깨지고 또다시 구르다가 깨져서...
그만 조각조각 자갈로 변하고 말았다.
영문도 모른체
처녀바위는 용바위를 오늘날도 기다리고 있다.
이렇게 비가온 다음날에는
온통 강빛이 새파란색으로 반짝인다.
처녀바위가 파란 바위였다는 것과
혹
상관이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