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동(感動)
집으로 돌아가는 길 우연히 보게 된 문천지의 석양.
순간 난 숨이 멎는 것만 같았다. 빛이 가질 수 있는 그 모든 아름다움이 호수 위로 뿜어져 나오고 있었기에.
해가 지는 이 순간 이 느낌은 그 어떤 말로도 설명이 불가능하다. 그 감동을 어찌 가난하고도 가난한 한낱 단어로 표현할 수 있겠는가.
말로 표현하지 못해도 좋다. 그걸로 충분하다. 그 아름다움을 가슴에 담을 수 있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
그리고 나는 그 느낌을 단지 감동이라고 말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