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다리다.. 시드니엔 신호등 마다 버튼이 달려있다.. 건너고 싶으면 눌러야 한다고.. 큼지막하게.. 안눌러도 파란불로 바뀌는데가 많은거 같지만.. 누르면 잠시 후에 건널 수 있을거란 기대감.. 나쁘지 않다. 인생 어딘가쯤에서 꼼짝 못하고 기다리고 있는 어느 순간에.. 그렇게 한번쯤 누르고 기다릴 수 있는 그런게 있으면 좋을텐데.. 언젠가 이 길을 건너갈 수 있을거라고.. 그렇게 믿으면서..
두둥실호
2004-10-17 0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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