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예쁘게 찍어주세요..
9개월로 접어든 제 딸이입니다.
다른 애들에 비해서 엄청 잘 웃는다고 하더군요..전 매일 보니 모르는데..
숨어서 깜짝 놀래킬때가 소스라치게 놀라면서 즐거워합니다.
특기지요...
세상에서 아름다운 것들을 뽑으라면 둘째가라면 서러울 정도로
아이의 천진난만한 웃음이 아닌가 싶습니다.
전 매일 저녁 이 녀석을 데리고 동네 초등학교 운동장으로 산책을 갑니다.
며칠전에는 학교 현관 정원에 만발한 장미꽃도 보여줬고 이름모를 들풀도 한아름 손에 쥐어다 줬습니다.
그 신기해 하는 모습이 어찌나 눈물겹도록 좋든지...
학교로 날아드는 수마리의 비둘기 모습에 한동안 어리둥절해 하고, 그네 타는 동네 꼬마들을 제 친구가 되는 듯 유심히 바라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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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사랑하는 사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