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았던 흔적 재개발로 이사가기 전날 밤. 동네 문방구에 가서 오랜만에 매직을 사들고 왔습니다. 그리곤 평상시엔 상상도 못하던 낙서를 온 집안에 적어가기 시작했습니다. 동네가 하나둘 포크 레인으로 쓸려가기 시작할 무렵... 떠나보내기 위해 집으로 찾아갔던 그날, 다짐이자, 약속이었던 이 글귀를 되새기었습니다. 살았던 흔적이 향기로운 사람이라고... 누군가 추억해 주었으면 좋겠습니다. 기록 삼선동 2004
세번째 방
2004-04-22 16:05
취소
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