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경
간만에 찾은 나의 모교엔 길 잃은 강아지를 위한 조그마한 공간이 있었다.
철망 속에 주인을 기다리는 한 강아지는
안쓰럽고 슬퍼 보이는 눈으로 우릴 쳐다 보았다.
자유롭게 뛰어노는 쮸쮸가 부러워서 쳐다보는건지..
아님, 나도 좋은 주인을 만나고 싶다는 바램인지..
그곳을 떠날려는 나를 계속 붙잡게 만드는
그 강아지의 눈빛이
사진을 볼 때마다 생각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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